미국의 한 남성이 아내를 뜨거운 욕조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간) 시카고 CBS 등 현지 매체는 일리노이주 휠링시의 에릭 허스카(58)가 아내 로라(57) 사망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로 시카고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그의 집 뒤뜰 정원에서 촬영된 CCTV 영상에는 욕조에서 빠져나오려는 로라를 돕는 에릭의 모습이 담겼다.
그러던 중 에릭은 갑자기 아내를 돕는 것을 멈추고 욕조의 뚜껑을 닫아버렸다.
로라는 빠져나오려 고군분투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다시 욕조를 찾은 에릭은 아내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로라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건 발생 당시, 부부는 정원의 욕조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욕조 뚜껑을 닫은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검시관은 이 사건을 명백한 살인이라고 결론지었다.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에릭은 오는 26일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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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