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도둑을 맨손으로 제압한 근육질 할머니가 화제가 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는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 아이리스 데이비스(75)의 사연을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10년 전 미국 플로리다에서 근무하던 당시 도로에서 경찰 추격전이 벌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경찰차에 쫓기던 범인 무리의 차량은 공교롭게도 데이비스의 앞에서 멈춰섰다.
범인들이 차량을 빠져나와 도망치려고 하는 순간, 데이비스는 그들 중 한 명을 붙잡았다.
범인은 벗어나려고 애썼지만, 운동으로 단련된 데이비스의 강력한 힘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는 뒤따라오던 경찰에게 범인을 인계했다.
데이비스는 60대 시절 플로리다 보디빌딩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두 차례나 거머쥔 보디빌딩 '능력자'였다.
그는 22살 되던 해 남편을 떠나보낸 후 아이를 양육하기 위해 무작정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타지에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던 데이비스를 위로한 것은 운동 뿐이었다.
여성이 체육관에 입장하는것 조차 쉽게 허용되지 않던 시절이었다.
데이비스는 75세가 된 지금까지도 운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운동에 집중하겠다는 결정이 내 목숨을 구했으며, 행복한 삶도 선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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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