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문 소리에 나가보니 3m 악어가 나타났다

입력 2019.02.13 17:05수정 2019.04.02 10:10
무게는 120kg, 나이는 60세
"똑똑" 문 소리에 나가보니 3m 악어가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손님을 맞으러 나갔던 집 주인이 충격에 휩싸였다.

플로리다 지역 매체 NBC Wesh 2는 1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메릿아일랜드의 한 가정집 앞에 대형 악어가 찾아왔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메릿아일랜드 주민인 게리 스테이플스는 12일 오전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현관으로 나갔다.

스테이플스는 창문 너머의 손님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3m가 훌쩍 넘는 악어 한 마리가 집 앞을 유유히 거닐고 있었던 것이다.

악어는 주둥이를 이용해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고, 겁에 질린 스테이플스는 2층으로 도망쳤다.

그는 "악어가 저렇게 두드리다 보면 언젠가 현관문이 열리지 않을까 무서웠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집 근처를 맴돌던 악어는 전문 사냥꾼에 의해 사살됐다.

야생동물 전문가는 악어의 무게는 120kg 정도이며, 60세 정도 되었을 것이라 추정했다.


한 이웃 주민은 "20년간 봐온 악어 중 가장 거대했다"고 증언했다.

미국에서 야생 악어가 가정집에 출몰하는 일은 종종 벌어진다.

지난 2017년에는 플로리다주 가정집의 수영장에서 헤엄치던 악어 한마리가 포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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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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