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에 우리 아들이랑 데이트할래?”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아들과 데이트를 하지 않겠냐'며 묻고 다닌 50대 여성이 캠퍼스 경찰에 수배됐다.
영국 더선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매릴랜드주 토슨에 위치한 토슨 대학교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동양인 여성이 ‘자신의 아들의 데이트 상대를 구한다’며 학생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학교 도서관을 비롯해 캠퍼스 건물들을 돌아다니며 여학생들을 상대로 접근해 ‘발렌타인 데이에 내 아들과 데이트 하지 않겠냐’며 아들의 사진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토슨 대학의 캠퍼스 경찰 당국은 해당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수색 전단을 제작해 배포했다.
해당 여성의 사진이 부착된 수색 전단에는 "이 사람은 도서관과 인문관 등지에 자주 모습을 보인다. 만일 이 사람을 보거나 신원을 아는 이가 있으면 즉시 신고해달라"며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보안 관계자 찰스 헤링 씨는 “그 여성의 행동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SNS를 통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생들은 "누군지 모르지만 너희 엄마 좀 집에 보내드려라", “우리 엄마는 학교 근처에 안 살아서 다행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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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