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한 호텔에서 차 몰던 96세, 30대 행인 덮쳐 결국..

입력 2019.02.13 09:31수정 2019.03.27 10:15
지난해 고령운전자 적성검사도 받았지만..
청담동 한 호텔에서 차 몰던 96세, 30대 행인 덮쳐 결국..
/뉴스1 DB.
지난해 고령운전자 적성검사 받아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9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지나가던 30대 여성을 덮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20분쯤 청담동의 한 호텔 주차장 입구에서 유모씨(96)가 운전하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에 행인 이모씨(30)가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차장에 진입하던 유씨는 먼저 입구 쪽 기둥을 들이받고, 차를 후진해서 빼던 중 뒤에 있던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후 유씨는 다시 차를 빼려고 후진을 하다가 지나가는 이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벽으로 밀어붙였다.

유씨는 지난해 고령운전자 적성검사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CC(폐쇄회로)TV를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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