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우리에 떨어졌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어린 소녀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9일 중국 쓰촨성 청두의 자이언트 판다 연구기지에서 판다를 구경하던 한 소녀가 우리 속으로 떨어졌다.
아이가 2m 아래의 우리로 떨어지자 수십명의 관광객들이 울타리 주위로 모여들었다.
경비원은 긴 막대기를 이용해 소녀를 끌어올리려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자이언트 판다들이 가까이 다가오자 다급해진 경비원은 몸을 숙여 아이를 직접 구조했다.
우리 안에 있던 세마리의 판다는 아이 근처로 다가왔지만 위협을 가하지는 않았다.
주변에 가만히 앉아 소녀가 구출되는 모습을 지켜볼 뿐이었다.
현지 언론은 판다가 공격성이 없어 아이를 해치지 않았으며, 아이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보도했다.
쓰촨성은 야생 자이언트 판다가 서식하는 몇 안되는 장소 중 하나다. 사건이 발생한 연구기지는 판다의 보호와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곳이다.
춘절 연휴 동안 3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 연구기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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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