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일본인 감금·폭행' 한국인 용의자의 충격적인 최후

입력 2019.02.11 09:48수정 2019.03.27 09:41
데이트 사이트 통해 알게 된 日 여성과 남동생, 친구들을 감금하며..
'태국서 일본인 감금·폭행' 한국인 용의자의 충격적인 최후
태국에서 일본인 남녀 3명을 감금·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등의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용의자 황모씨(27)가 지난달 31일 현지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TV아사히 캡처) © 뉴스1
日언론 "경찰 조사 받다 심장마비로 숨져"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태국에서 일본인 남녀 3명을 감금·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등의 혐의로 체포됐던 한국인 남성이 이달 초 현지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던 중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일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불법체류 등의 혐의로 체포됐던 한국인 용의자 황모씨(27)가 경찰서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황씨는 작년 9월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일본인 여성 A씨(24)를 비롯해 그 남동생 B씨(21), B씨의 친구 C씨(21) 등 3명을 방콕의 아파트에 감금해두고 폭행을 가하며 위협해 올 1월까지 이들이 가족들로부터 받은 돈 1000만엔(약 1억원)을 빼앗은 혐의로 지난달 28일 체포됐다.

이와 관련 TV아사히는 현지 수사 관계자를 인용, "황씨가 체포 다음날 경찰서로 이송된 후 갑자기 쓰려져 이달 3일 숨졌다"면서 "의료진은 '울혈성 심부전'에 따른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황씨의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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