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10명 중 8명은 '데이트 비용' 때문에 사이가 틀어졌다

입력 2019.02.02 08:30수정 2019.04.01 09:52
싸움의 가장 큰 원인, 남성 "당연하게 생각해서" 여성은?
커플 10명 중 8명은 '데이트 비용' 때문에 사이가 틀어졌다
[사진=픽사베이]

데이트 비용 문제로 다투는 연인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20~30대 미혼남녀 422명(남성 205명·여성 2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8명(83.2%)이 데이트 비용 때문에 사이가 틀어진 적이 있다고 답했다.

남녀 모두에게서 데이트 비용이 싸움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 것이다. 그러나 이유는 조금 달랐다.

남성의 경우 '내가 데이트 비용을 더 내는 것을 상대가 당연하게 여겨서(71.2%)'라고 밝힌 반면 여성은 '(상대가) 데이트 비용을 아끼려고만 해서(48.4%)'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항상 내가 더 많이 부담해서(19.5%)', '(상대방이) 데이트 비용을 전혀 내지 않으려고 해서(2.9%)'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여성의 경우에는 '수입이 같지 않은데 정확히 절반씩 부담하려고 해서(33.2%)', '상대방이 좀 더 많이 내는 것에 너무 생색을 내서(9.2%)' 감정이 상했다고 답했다.

1회 데이트 비용으로는 2인 기준 평균 6만3495원으로 집계됐다. 액수 별로는 5만원 이상~7만원 미만이 69.2%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7만원 이상~10만원 미만 (17.8%),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8.1%)이 뒤를 이었다.


데이트 비용 분담에 대한 남녀 비율은 '6대4'가 36.7%로 가장 많았다. 남녀가 5대5씩 동등하게 부담하는 경우는 13.3%로 집계됐다.

이 밖에 남녀가 7대3으로 분담한다는 비율은 28%, 8대2는 7.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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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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