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불길에 휩싸인 채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선 전기 트럭을 해병대원과 인근 회사 직원들이 소화기와 호스로 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28일 연합뉴스와 경기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9시 34분께 경기 김포시 통진읍 귀전리의 왕복 2차로를 달리던 1t 전기 화물차 적재함에서 불이 났다.
적재함에는 폐페인트통과 파지 등이 실려 있어 불길이 빠르게 치솟았고, 전기 트럭 특성상 폭발 위험이 커지던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를 목격한 해병대 2사단 포병대대 박경호(45) 상사는 급히 주변에 차량을 세우고 상황을 살폈다. 그는 인근 화장품 업체 직원 홍성찬씨(29)가 들고 나온 분말 소화기를 건네받아 불을 끄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2분여 동안 소화기 5개를 잇달아 분사하며 고군분투했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그러자 홍씨가 건물 안에서 호스를 가져와 야외 수전에 연결했고, 박 상사가 호스로 물을 뿌리자 불길이 차츰 잦아들었다. 다른 해병대원과 업체 직원들도 소화기를 가져오고 호스 연결을 도우며 힘을 보탰다.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은 상당 부분 진압된 상태였고, 잔불 정리를 거쳐 신고 접수 11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홍씨는 "운전자분이 당황하신 것 같아 일단 소화기부터 챙겼다"며 "해병대원들과 합심해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들 정말 대단하시다", "해병대 이름에 걸맞게 용감하게 잘 대처하셨다. 멋지시다",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위해 고생하시는 군인, 경찰, 소방관 여러분 항상 감사하다",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도 되는데 헌신을 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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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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