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A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람객에게 받은 감사 메시지를 공개했다. 한국민속촌에서 귀신 역할을 맡은 A씨에게 다섯 살 아들과 함께 귀신 체험에 참여한 아버지가 보낸 메시지였다.
아버지는 메시지에서 "아들이 울음을 터뜨리며 귀신님을 가로막고 '안 돼! 아빠 도망가!'라고 외쳤던 순간을 기억하실지 모르겠다"며 "자신도 무서웠을 텐데 아빠를 지키려고 나서는 모습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먹먹했다"고 전했다.
이어 "늘 아빠인 제가 아들을 지켜주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아들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배웠다"며 "평생 이 아이가 기댈 수 있는 든든한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귀신 체험을 하러 갔다가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아들을 발견하고 돌아왔다"며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 준 배우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A씨는 "무대나 현장에서 아이들을 울리게 될 때면 속으로 마음이 편치 않고 미안한 적이 많았다"면서도 "평생 잊지 못할 강렬한 추억을 만들어드리자는 마음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몰입해 왔다"고 했다.
이어 "제가 전해드린 작은 연기가 누군가의 삶에 가슴 벅찬 순간과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에 배우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루 말할 수 없는 감사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덕분에 아들이 철든 것 같아 고맙다", "아이에게 아빠와 서로를 지키고 지킴 받는 소중한 추억으로 새겨진 시간이 된 것 같다", "민속촌이 웃음뿐 아니라 감동까지 선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지난달부터 11월까지 전통 귀신 캐릭터들이 곳곳을 돌아다니며 관람객과 소통하는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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