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료 식혜 퍼 가더니 먹던 그릇째 공용 국자에…사장님 결국 하소연

2026.10.19 10:01  
[서울=뉴시스] 지난 16일 식사 후 먹던 그릇에 공용 국자를 담그는 방식으로 식혜를 퍼 가는 손님들 때문에 위생 관리가 어렵다는 한 자영업자의 고충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2026.10.19.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무료 식혜를 이용하는 손님이 잔여물이 남은 그릇을 들고 공용 국자를 통째로 담그면서 음식 오염을 호소하는 자영업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6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식혜를 비위생적으로 이용하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식사 후 먹던 그릇을 그대로 가져와 공용 국자로 식혜를 퍼 가는 손님들 때문에 위생 관리가 어렵다는 내용이다.

작성자 A씨는 "입 댔던 그릇에 식혜를 떠 가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며 "입 댔던 그릇 안쪽에다 공용국자를 푹 담그며 식혜를 뜨는 일부 고객의 안일한 행동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A씨는 손님들이 편하게 이용하도록 일회용 종이컵을 따로 마련해 뒀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일부 손님은 식사를 마친 뒤 자신이 사용하던 그릇을 들고 와 식혜를 담아갔다.

이 과정에서 음식물이 묻은 공용 국자가 다시 식혜 통에 담기는 상황이 반복됐다. A씨는 "그 국자를 그대로 식혜에 담가두는 걸 봤다"며 "그럴 때 식혜가 모두 오염되는데 제가 예민한 걸까요?"라고 토로했다.

A씨는 이러한 행동을 하는 손님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음식 특성상 시니어 고객이 많이 오시다보니 그런 행동을 하는 분이 너무 잦다"고 전했다.

손님에게 직접 문제를 제기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A씨는 "목격한 후 곧바로 말씀드리자니 간섭하고 눈치준다고 소리 높이실 수 있다"며 "오염된 식혜가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고, 잔소리하는 식당이라고 낙인찍힐 것 같다"고 난처함을 표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손님 편의를 위해 준비한 서비스라도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에서는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식혜를 국자로 뜨는 대신 슬러시 기계처럼 꼭지에서 음료가 나오는 장치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의견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식혜를 국자로 뜨는 대신 슬러시 기계처럼 꼭지에서 음료가 나오는 장치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의견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깨끗한 곳에 먹고 싶은 것보다 많이 먹고 싶은 마음이 보통 더 커서, 종이컵은 양이 너무 작아 잘 안 쓰게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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