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생체 나이를 되돌리기 위해 매년 수십억 원을 투자하며 기상천외한 '바이오해킹'을 시도하는 미국의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이 의외로 저렴하고 간단한 피부 관리 아이템을 사용해 이목을 끌고 있다. 가격은 불과 19달러(약 2만 원대)에 불과한 다회용 실리콘 시트 마스크다.
최근 브라이언 존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우나 밖에서 밝은 초록색 마스크를 들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제품은 뷰티 브랜드 익스페리먼트의 '아반트 가드' 마스크로 밝혀졌다.
브랜드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리사 게레라는 틱톡을 통해 "기분이 묘하지만, 브라이언 존슨이 우리 브랜드 제품을 쓰고 있다"며 영상 속 제품이 자사 특허인 구불구불한 귀걸이 디자인을 갖춘 실리콘 마스크임을 확인했다.
해당 제품은 한 번 쓰고 버리는 일반 부직포 마스크팩과 달리, 내구성이 뛰어난 의료용 등급 실리콘으로 제작돼 세척 후 반영구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마스크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존슨의 독특한 활용법이다. 통상적인 시트 마스크는 보습제를 바른 뒤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돕는 용도로 쓰이지만, 존슨은 고온의 사우나를 이용할 때 열기로부터 안면 피부를 보호하는 '열 차단 장벽'으로 이 마스크를 활용했다.
피부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우나의 고온 건조한 공기는 피부 표면의 수분을 급격히 증발시키고 피부 장벽을 손상해 홍조나 탄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이때 밀착력이 높은 실리콘 마스크를 착용하면 피부 속 수분 손실을 억제하고 직접적인 열 자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본적인 스킨케어 도구로서의 효능도 뛰어나다. 원하는 에센스나 세럼을 바른 뒤 실리콘 마스크를 덮어 착용하면, 유효 성분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경피 수분 손실'을 막아 피부 밀착 흡수를 극대화하는 '밀폐 요법' 효과를 낸다.
연간 200만 달러(약 27억 원)를 들여 젊음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유명한 브라이언 존슨의 관리법 중, 고가의 첨단 의료 시술이 아닌 2만 원대의 저렴한 실리콘 마스크가 공개되면서 일상 속 피부 장벽 보호와 수분 유지의 중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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