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분 만에 주가 40% 급락한 '이 종목', 원인은..

오름테라퓨틱 2분 만에 주가 5만7500→3만5500원
거래량 적은 중소형주 중심 변동성 확대 지속

2026.09.18 10:17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주요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보다 170.29포인트(2.54%) 오른 6885.70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54포인트(1.28%) 오른 832.72에 장을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1382.3원에 거래 중이다. 2026.09.18.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KRX 애프터마켓이 출범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여전히 일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극심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장보다 거래 참여자가 적고 호가 잔량이 얇은 상황에서 적은 거래량에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오름테라퓨틱은 애프터마켓에서 불과 2분여 만에 주가가 40% 가까이 급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실제 오름테라퓨틱은 전날 오후 5시9분께 전일 대비 약 13% 오른 5만750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2분 뒤인 오후 5시11분께는 가격제한폭인 29.98% 급락한 3만5500원까지 밀렸다.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38%를 웃돌았다.

급락의 배경에는 장 마감 이후 나온 임상 중단 소식이 있었다. 오름테라퓨틱은 공시를 통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BMS-986497(ORM-6151)의 임상 데이터를 검토한 뒤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자산양수도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특별한 사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도 여전했다. 코스피 상장사 전방은 전날 정규장에서 3만4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애프터마켓에서는 이보다 22.86% 높은 3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뚜렷한 호재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장 마감 1분여를 앞두고 높은 가격의 매수 주문이 유입되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거래량이 극히 적은 상황에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전방의 전날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단 14주, 거래대금은 44만7950원에 불과했다. 극소수의 거래만으로도 주가가 20% 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프터마켓의 유동성 문제가 드러난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밖에 쓰리빌리언, 청보, 핑거스토리 등도 정규장 마감 종가와 비교해 애프터마켓에서 12~15% 가량 급등 마감했다. 다수 중소형주가 특별한 이유 없이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상거래 등 시장 감시체계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변동성은 개별 종목에 국한되고 있는 현상이 아니다. 애프터마켓 출범 첫날부터 변동성완화장치(VI) 발동이 급증했다.
지난 14일 애프터마켓에서는 VI가 무려 1637회 발동됐다. 이날 전체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VI 80% 이상이 애프터마켓에서 집중된 것이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가 이뤄졌던 직전 거래일 VI 발동 횟수 68회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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