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명 7인회' 김남국, 용혜인 회견에 "따박따박.."

2026.09.12 08:00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의혹 해명 방식을 두고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서 국민 정서와 눈높이를 더 고려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11일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전날 열린 용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평가했다. 그는 "따박따박 반박하면서 국민과 싸우는 듯한 모습이 국민 정서에 과연 지금 좋게 보일까 의문이 들어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용 후보자 논란이 법 위반 문제와는 다른 성격이라고 했다. 그는 "조금 더 국민 정서와 눈높이를 맞췄어야 되지 않나"라며 "지금 용 후보가 받고 있는 비판은 과거 장관 후보자가 받았던 편법이나 탈법, 불법 등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국민의 감정과 정서의 문제"라고 했다.

해명 태도에 대해서도 낮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후보자가 해명할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싸우는 듯한, 따지는 듯한 모습이 아니라 좀 더 겸손하고 국민 앞에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겸손한 자세를 보여야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용 후보자는 전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약 34분 동안 반박했다. 비례대표 의원직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용 후보자를 적극적으로 방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국민 여론을 고려하면 민주당의 대응 폭이 제한적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적극 옹호해 주었으면 하는 후보자의 바람은 있겠지만, 지금 국민 여론 지형상 방어가 쉽지 않다고 하는 곤혹한 상황을 드러낸 것"이라며 "민주당이 적극 나서서 옹호를 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의 소속 정당 문제도 말했다. 김 의원은 용 후보자가 기본소득당 소속이라는 점을 두고 "어쨌든 야당 소속 의원"이라고 했다. 이어 "기본소득당에서 본인의 소속 정당에 대한 이야기를 방어하는 게 기본소득당을 존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용 후보자 임명 여부를 두고 '인사청문회를 지켜본다'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해서는 임명 강행 신호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의 전날 YTN 라디오 발언을 근거로 들었다. 홍 수석은 용 후보자 문제에 대해 "좀 예민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이런 메시지를 봤을 때 임명을 강행하기보다는 청문회든지 아니면 청문회 이전에라도 민의를 받아들이겠다는 고심 중이라고 하는 정치적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한다고 하는 건 잘못된 해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용 후보자 논란과 관련해 후보자에게 설명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국민들께 설명을 드릴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라고 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인사청문회를 통한 해명 기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분들은 청문회를 통해 자신의 직무 적합도나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국민께) 설명드릴 기회를 제공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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