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엄마가 보고 싶은 밤"…빗길에 음식 훼손한 배달기사 '용돈' 쥐어준 고객

빗길에 넘어져 음식 훼손... 정중히 사과한 배달기사에게 '따뜻한 정'

2026.09.06 05:00  


[파이낸셜뉴스] 배달 중 빗길에 넘어져 음식 일부를 훼손한 배달기사에게 오히려 손님이 위로와 용돈을 건넸다는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주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짜증 나는 밤이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빗길에 넘어져 배달 음식의 3분의 1 정도가 훼손됐다"며 "짜증을 무릅쓰고 변상해 드리려고 찾아뵙고 정중히 사과드린 뒤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주머니께서 '괜찮다. 그냥 먹겠다. 비 오는데 너무 고생 많으시다. 아들 같다'고 용돈을 주셨다"며 "극구 거절했지만 계속 내 손에 따뜻한 정을 쥐어주셨다"고 했다.


결국 손님에게 용돈을 받은 A씨는 "주머니에 평생 잊지 못할 감사함을 담고 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른 채 달렸다"며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은 짜증 나는 밤이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 덕분에 세상은 참 아름답다", "실수지만 책임을 느끼고 정중히 사과하려고 하셨던 마음을 알아보신 게 아닐까 싶다", "이런 게 한국 인심이고 한국인 어른의 넓은 아량이다", "이런 귀한 마음씨 배워야겠다",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은 짜증 나는 밤'이라는 말이 너무 와닿아서 서글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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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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