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메리츠증권은 22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7% 높은 280만 원으로 상향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6.4% 상향했으며,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동종 업체들의 리레이팅을 반영해 68.9배에서 75.0배로 상향 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MLCC·ABF 기판 양 사업부의 동반 업사이클을 기반으로 내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동종 업체들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이를 반영한 내년 기준 주가이익성장비율(PEG)는 0.5배에 불과해 동종업체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높은 이익 성장성을 감안할 때 멀티플 프리미엄 부여는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과 2028년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10.6%, 64.6% 성장한 3조 4000억 원, 5조 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용 초소형·고용량 MLCC의 공급 부족 심화로 가격 상승 사이클이 전개되고, AI 인프라향 수요 확대로 스마트폰·PC용 고용량 MLCC의 가격 상승 압력도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ABF 기판은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와 내년 합산 5조 원 이상의 설비투자가 투입되고, 투자 상당 부분이 고객사의 지원금을 기반으로 집행된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고객사 부담 기반의 증설 구조는 투자 리스크를 완화하는 동시에 고객사 다변화와 중장기 수요 가시성 확대를 뒷받침할 전망"이라며 증설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효과로, 삼성전기의 ABF 기판 매출액은 올해 1조 9000억 원, 내년 2조 7000억 원, 2028년 4조 2000억 원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현재는 MLCC·ABF 기판 양 사업부 모두 AI 수요를 기반으로 2028년 이후까지 수요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금의 주가에서도 EPS 상향 조정과 멀티플 리레이팅이 동시에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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