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활용 센터에서 '사람 다리' 발견, 발 크니 보니 피해자는..

2026.06.12 06:40  


[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재활용품 공공 처리시설에서 신체 일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쓰레기 분류 과정서 발견... 경찰 "인체 조직 판단"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8분께 연수구 송도동 소재의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사람의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해당 센터는 인천 연수구와 중구에서 수거된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으로, 재활용품을 선별장 내부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고 분류하는 작업을 한다.

신고 당일 오후 1시 50분께 센터 직원 A씨는 이곳에서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작업을 하던 중 해당 물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다리 부분이 전체적으로 붕대에 감겨있는 상태로 발견됐다"며 "붕대를 풀어보니 발 모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어린 학생이거나 여성으로 추정..."성별·연령 확인 어렵다"


경찰은 유전자 분석을 거쳐 발견된 물체가 인체 조직인 것으로 판단했다. 발견된 신체 부위는 왼쪽 무릎 아래쪽부터 발뒤꿈치까지로, 길이 40㎝ 이상에 발 크기 210∼220㎜이다.

경찰은 발견된 발의 크기를 토대로 피해자가 어린 학생이나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신체가 절단된 뒤 발이 수축·건조되면서 원래보다 크기가 작아졌을 가능성도 있어 사망자의 연령대는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범죄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은 수사본부를 꾸렸다. 수사본부장은 배석환 연수경찰서장이 맡았으며, 연수서 형사과와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지원 인력을 포함해 총 64명이 배치됐다.

경찰은 피해자 신원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과 유전자 분석을 의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시신의 연령대나 성별을 확인할 수 없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재활용품 수거 지역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벌이는 한편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인천 지역 학교에도 수사 협조 의뢰 공문을 보내 이달 10∼11일 결석한 학생이나 장기 결석자가 있는지 확인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특이사항은 없다"며 "장기 결석 학생들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학교별로 학생들의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본부를 꾸려 수사를 진행 중이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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