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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부럽다" 한 달 동안 카카오 주가는..

2026.06.04 07:56  


[파이낸셜뉴스] 국내 IT 업계를 대표하는 '양대산맥'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 흐름이 확연히 엇갈리고 있다. 네이버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엔비디아와의 협력 가능성이 부각되며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방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엔비디아와 협력 가능성' 네이버, 젠슨 황 호재에 주가 수직 상승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올해 들어 13.56% 상승했다. 특히 지난 한달간 10.90% 상승했는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관련한 호재가 알려진 지난달 29일(14.15%)과 지난 1일(16.03%) 각각 수직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네이버의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직접적인 요인은 엔비디아와의 협력 가능성이다. 오는 5일 예정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국내 재계 인사들의 회동에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황 CEO가 오는 8일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이 의장이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젠슨 황 CEO와 산업용 피지컬 AI 플랫폼 공동 개발 등에 뜻을 모은 만큼, 양사가 AI인프라와 소버린 AI, 피지컬 AI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가 최근 AI와 클라우드, 디지털트윈 등 피지컬 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회동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울러 회사 본연의 AI 비즈니스 관련 실질 매출과 수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창사 이래 최초 '공동 파업' 위기 맞은 카카오, AI 사업 모델 수익성도 '아직'


반면, 창사 이래 최초로 본사 및 계열사 공동 파업 위기에 직면한 카카오는 코스피 '불장' 분위기 속에서도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카카오의 지난 한달 사이 주가 하락률은 11.31%에 달하며, 특히 노사 갈등이 심화한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으나, 파업 가시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지난 2일 다시 하락 마감하며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앞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성과보상 체계와 임금인상률 등을 둘러싸고 이달 10일 조합원 1200여 명이 참여하는 판교역 일대 대규모 집회와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시장에서는 노사 갈등이 그룹 전반으로 확산하며 주요 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회사가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신규 AI 사업 모델이 단기간 내에 이익으로 연결되기 어렵다는 평가도 잇따른다.
과거 카카오가 공언했던 앱 개편 및 에이전트 도입에 따른 유저 체류시간 증가 효과가 상반기 데이터상으로 뚜렷하게 증명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주요 서비스로 꼽히는 '챗GPT 포 카카오'나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트래픽 상승세가 더딘 만큼 주가 반등을 쉽사리 점칠 수 없다는 것이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모빌리티, 페이 등 카카오 기존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고도화될 예정이지만 현재는 AI 에이전트의 완성도를 다듬는 초기 단계"라며 "외부 파트너십 구축 기간과 빌딩 프로세스를 감안할 때 실질적인 체질 개선과 본격적인 AI 관련 수익화는 2027년부터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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