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배우 지예은이 갑상선암을 겪었던 사실을 털어놨다.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은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크기만으로 위험성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목의 혹, 쉰 목소리, 삼킴 불편감 같은 변화가 이어지면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갑상선암 언급한 지예은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 5회에서 유재석은 지예은에게 "이제 건강 완전히 회복했네"라고 말했다. 지예은은 "괜찮아요 진짜"라며 건강을 회복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원래 0.1㎝만 있어도 전이가 될 수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저는 암이 꽤 많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갑상선 기능 저하를 겪은 데 이어 암 진단까지 받았던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
갑상선암 어떤 병인가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이다. 몸의 대사와 체온 조절에 관여하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든다. 이곳에 생긴 악성 종양을 갑상선암이라고 한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3년 국내에서 새로 발생한 암 28만8613건 가운데 갑상선암은 3만5440건이었다. 전체 암 발생의 12.3%로 가장 많았다.
갑상선암은 대부분 진행이 느리고 치료 결과도 좋은 편이다. 중앙암등록본부가 2026년 1월 발표한 자료에서 2019~2023년 갑상선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100.2%였다. 다만 생존율이 높다는 말이 치료나 추적 관찰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작아도 위치와 전이 여부가 중요
갑상선암은 크기가 작아도 림프절 전이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반대로 크기가 작고 주변 침범이나 전이가 없으면 적극적인 수술 대신 추적 관찰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 방향은 종양 크기만이 아니라 위치, 주변 조직 침범, 림프절 전이, 암의 종류, 환자 상태를 함께 보고 정한다.
갑상선암 중 흔한 유두암과 여포암은 분화암으로 분류된다. 비교적 예후가 좋지만 목 주변 림프절이나 남은 갑상선 조직에서 재발할 수 있다. 국가암정보센터도 갑상선암은 장기 생존자가 많은 만큼 시간이 지난 뒤 재발이 나타날 수 있어 초기 치료와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고 안내한다.
목소리 변화·삼킴 불편감 살펴야
갑상선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건강검진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다만 목 앞쪽에 혹이 만져지거나, 목소리가 쉬고 잘 돌아오지 않는 경우,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목에 걸리는 느낌이 계속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 결절이 모두 암은 아니다. 양성 결절도 많다. 그러나 결절이 단단하게 만져지거나 빠르게 커지는 경우, 목 주변 림프절이 함께 커진 경우에는 초음파와 세침흡인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수술 뒤에도 관리는 필수
갑상선암 치료는 수술이 기본이다. 암의 범위에 따라 갑상선 일부를 절제하거나 전부를 절제할 수 있다. 재발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면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추가하기도 한다.
갑상선을 전부 절제한 경우에는 갑상선호르몬제를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
목에 새로 만져지는 덩어리, 오래가는 쉰 목소리, 삼킴 불편감이 반복되면 나이와 관계없이 진료를 받아보는 편이 안전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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