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 없으면 돌봐줄 사람 없다" 투병 중인 쌍둥이 형 살해한 50대

2026.05.26 15:08  


[파이낸셜뉴스] 한 50대 남성이 오랜 기간 간병해 온 쌍둥이 형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범행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는 22일 오전 3시 30분경 경기 오산시의 한 빌라에서 쌍둥이 형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내용에 따르면 경찰은 피해자의 지인으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A씨는 의식불명이었고, 쌍둥이 형은 사망한 상태였다.

A씨는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지만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그는 그동안 쌍둥이 형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마음을 먹은 상태에서 자신이 사망하면 쌍둥이 형을 돌봐줄 사람이 없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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