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1세기 대군부인' 폐기"…5만명 동의 요건 채운 국민 청원, 국회로

2026.05.26 10:59  


[파이낸셜뉴스] 역사 왜곡·동북공정 논란이 불거진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의 폐기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이 국회로 넘어갔다.

지난 22일 현재 '역사 왜곡, 동북공정 논란 드라마 방영 중단 및 미디어 플랫폼 내 콘텐츠 폐기 조치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국민동의청원은 나흘만에 동의인 5만명을 넘기면서 국회법에 따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 대상이 됐다. 국회법에 따라 등록 30일 내 5만명의 요건을 채우면서 국회 차원의 의제로 넘어가게 됐다.

청원인은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중국식 복식·예법·어휘를 무분별하게 차용해 명백한 문화 공정·역사 왜곡에 해당한다"며 작품 폐기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제후국 수준으로 비하하는 '천세(千歲)'라는 구호를 왕실 공식 용어로 사용했고 대한민국 왕실을 배경으로 하면서 한국 전통 다도가 아닌 '중국식 다도법'을 여과 없이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또 조선 왕의 복식과 황제의 상징 체계를 왜곡 혼용해 시청자들에게 그릇된 문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짚었다.



청원인은 "제작진은 비판이 일자 오디오와 자막을 사후 수정하겠다는 입장문만 발표한 채 방영을 강행하고 있다. 국민 정서를 심각하게 유린하고 대한민국 문화적 정체성을 전 세계에 왜곡 전파하는 행위"라며 "제작진의 단순 사후 수정을 넘어, 해당 드라마의 즉각적인 방영 중단 및 VOD·OTT 플랫폼 내 전면 폐기를 요구하며, 향후 이와 같은 문화 침탈형 미디어물의 영구 퇴출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강력히 청원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21세기 대군부인' 방영 폐지 등의 의제는 국회 소관 위원회 회부 뒤 심사 결과에 따라 본회의 부의 또는 정부 이송 등으로 처리된다.

동시에 문화체육관광부는 '21세기 대군부인'의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 제작비 지원에 대한 감독 요청을 제기한 민원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21세기 대군부인'은 콘진원의 2025년 'OTT특화 콘텐츠 제작지원(IP확보형)' 드라마 장편 부분 최종 선정작이다. 해당 사업은 7개 작품 75억원 규모로 드라마 부문은 89개 접수작 중 4편이 선정됐다.

콘진원은 이달 중 해당 사업의 결과 평가를 진행해 적격 대상이 아닐 경우 지원금을 환수조치할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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