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니스커트 입었다고 논란 휩싸인 여성 게임 해설자, 돌연...

2026.04.21 04:40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여성 게임 해설자가 미니스커트 착용으로 인한 선정성 논란이 일자, 이번에는 전신을 검게 칠한 모습으로 방송에 출연하며 또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사사(Zhazha)'라는 활동명으로 알려진 중국 e스포츠 해설자는 최근 중국 게임사가 제작한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중 이목을 끌었다. 당시 검은색 드레스를 착용한 그는 얼굴을 포함한 온몸을 검게 칠한 파격적인 분장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틱톡에서 100만 명에 육박하는 팔로워를 보유 중인 사사는 최근 중국 NBPL e스포츠 대회인 '영겁무간'의 해설을 맡았다. 그는 매 경기 짧은 치마를 입은 채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중 사사는 옷이 흘러내릴 것을 우려해 끊임없이 다리를 만지작거리며 불안해하는 기색을 보였으나, 옆자리의 남성 진행자는 정장을 갖춰 입고 편안한 태도로 임했다. 이러한 장면이 송출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사가 "남성의 시선에 영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미니스커트를 입었다"고 비판했으며, 일각에서는 여성 해설자에게 노출이 심한 의상을 요구한 행사 주최 측의 책임을 물었다. 심지어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장시간 긴장된 자세를 유지한 탓에 다리 색이 푸르게 변하고 근육이 꼬인 것처럼 보인다는 추측까지 제기됐다.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사사가 직접 나서 경위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주최 측이 짧은 치마 착용을 강제로 요구한 사실이 없으며, 방송 중 다리를 모으고 앉은 것은 단순히 화면에 잘 나오기 위한 연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메라가 본인을 비추지 않을 때는 다리를 편안하게 두고 해설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다리 색상 변화에 대해서는 에어컨 가동으로 인해 실내 온도가 낮아 발생한 현상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이 쉽게 가라앉지 않자 사사는 '전신 검은 칠'이라는 이색적인 대응책을 내놓았다.
사사의 파격적인 모습을 옆에서 직접 지켜본 남성 진행자는 방송 내내 웃음을 참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많은 누리꾼은 "그가 카메라 앞에 나타났을 때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다른 누리꾼은 "사람들이 여성 해설자의 치마 길이가 얼마나 짧은지가 아니라 경기 분석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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