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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 20대 여성 변호사, 대출 받아 '대수술' 결과는...

2026.04.16 06:21  


[파이낸셜뉴스] 직장에서 과체중으로 놀림 받던 영국의 20대 여성 변호사가 튀르키예에서 지방흡입 등 여러 성형 수술을 동시에 받은 뒤 3일만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울버햄프턴 출신 변호사 디아라 브라운(당시 28세)은 2021년 10월 튀르키예의 한 병원에서 수술받은 지 3일만에 패혈증으로 숨졌다.

최근 열린 사인 규명 심리에서 브라운의 유족은 "브라운은 평소 법조계 내에서 '날씬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려왔다"며 "딸은 과체중이었고, 직장에서 체중과 관련해서 놀림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술비 1만 파운드(약 2000만원)를 대출 받아 튀르키예행을 결심, 지방흡입과 엉덩이 리프팅, 팔 거상술을 동시에 진행했다.

그러나 수술 직후 브라운은 극심한 통증과 오한, 시력 저하, 거동 불능 등의 이상 증세를 보였다.

튀르키예에 동행했던 어머니 데이지 브라운은 "딸이 통증 때문에 앞을 볼 수 없다고 호소했고, 발이 심하게 부어올라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는데, 의료진은 '마취에서 깨어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일축했다"고 전했다.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브라운은 결국 수술 사흘 만에 패혈성 쇼크에 따른 심정지로 사망했다.

수술 전 의료진은 브라운에게 "지방흡입, 엉덩이 리프팅 등 모든 수술을 동시에 진행해도 괜찮다. 비슷한 수술을 수백번 해본 경력이 있으며, 지금까지 환자를 잃어본 적도 없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부검관 켈리 딕슨은 "건강했던 젊은 여성이 급격한 패혈증 상태에 빠졌다"면서 "사망 원인은 심장마비, 패혈증, 패혈성 쇼크 및 성형수술"이라고 밝혔다.

패혈증...전신에서 염증 반응


패혈증은 병원에서 일어나는 큰 사망원인 중의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00만건이 발생하며, 최소 1100만명이 이로 인해 사망한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패혈증이 발생하면, 전신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즉각적인 다기관 기능 부전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패혈증의 증상에는 오한을 동반한 고열, 저체온과 동반되는 관절통, 두통, 권태감 등이 있다. 패혈증이 중증이면 의식이 흐려지고, 증상이 더 심해지면 저혈압에 빠지고 소변량이 줄면서 쇼크 상태에 이르게 된다.

패혈증은 지방흡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다. 지난 2024년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수술을 받은 20대 여성이 패혈성 쇼크로 사망하기도 했다.

패혈성 쇼크는 혈관내 균의 증식이 급속도로 일어나며, 다발성으로 신체장기에 악영향을 일으켜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증상이다.

지방흡입 수술은 피부와 조직을 절개해 지방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때 수술 도구나 의료진 등의 위생 관리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세균이 침투해 감염이 될 수 있고, 염증이 악화되면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지방흡입 후에는 지방 조직이 괴사하거나 피하에 혈액 등이 고이면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이를 적절하게 배출하지 않으면 감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증가한다.

따라서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를 선택하고, 위생적으로 잘 관리된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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