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이휘재의 복귀를 둘러싼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4년 만의 방송 복귀에도 불구하고, 칼럼니스트의 공개적인 비판부터 해외 체류 당시의 목격담까지 잇따라 전해지며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TV 칼럼니스트가 분석한 방송인 이휘재 씨의 재기가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되며 이목을 끌었다. 해당 글에는 TV 칼럼니스트 정석희의 비판적인 시각이 담겼다.
정석희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정석희 테레비평'을 통해 '불후의 명곡'으로 복귀한 이휘재의 행보를 조명했다. 그는 "범법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은 건 아니"라면서도 "이번 일로 확실해진 건 방송사는 시청자의 생각이 안중에 없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휘재의) 재기가 쉽지 않으리라고 봤다. 반성과 눈물, 가족을 앞세운 고전적인 복귀 3종 세트도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방송을 보니 도가 지나쳤다"며 방송 도중 김준현의 권유로 이휘재가 진행석에 착석했던 장면을 언급했다.
그는 "김준현의 돌발 행동이 아니다. 방송에 나갔다는 것은 제작진의 의지"라며 "시청자를 향한 도발이냐. 대중의 정서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패착"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더불어 과거 진행 스타일에 대한 문제 제기도 함께 제기됐다.
그는 "(이휘재의) 재기가 왜 쉽지 않으리라고 봤느냐 하면 이휘재가 떠나기 전에 맡았던 '배틀 트립', '아내의 맛' 등은 당시 세상이 달라졌음에도 진행 방식이 구시대에 머물러 있었다"며 "깐족거리며 상대를 깎아내리는 방식은 배려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과거의 방송 태도 논란 역시 다시 주목받았다. 지난 2020년 '연중 라이브' 출연 당시 조우종·정다운 부부를 향해 던진 발언이 다시 거론된 것이다.
당시 이휘재는 정다운에게 발레 동작을 요청한 뒤, 이를 지켜보며 "훅 올라온다"는 무례한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남의 침대에 눕는 것부터가 제 정신이 아니다. 양해가 된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조우종 씨가 버럭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여기에 해외 체류 시절의 목격담까지 더해지면서 논란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지난 12일 온라인상에서는 캐나다 교민들의 경험담이 공유됐다. 한 교민은 "길에서 인사를 건넸지만 무시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또 다른 교민 또한 "현지에서 미담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개인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구체적인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이휘재는 과거의 방송 태도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복귀 이후에도 부정적인 여론이 지속되며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한 복귀를 넘어 대중의 신뢰를 실질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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