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사 강사 출신의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학력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연일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개혁신당은 전씨에 대해 "선처 없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고 전씨는 "공증 졸업장을 공개하면 된다"며 맞불을 놨다.
개혁신당은 지난 25일 언론에 보낸 공지를 통해 "전씨가 이 대표에 관해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하고 있다. 이미 복수의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임에도 멈추지 않는 행위에 대해 가용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정선거 음모론을 비롯한 사회 혼란을 조장하는 행위에 선처란 없다"며 "음모론자의 말로를 반드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최근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 대표의 하버드대 졸업장이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방송을 송출했다.
이 대표에 대한 학력 위조 주장은 이 대표가 정치에 입문한 뒤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이 대표는 자신의 졸업장을 공개하며 허위 여부와 관련해 "10억원 내기"를 걸기도 했다.
실제 이 대표가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은 경찰의 관련 사건 조사 단계에서 확인되기도 했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지난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공직선거법상 학력, 경력 등에 관한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하버드대에서 컴퓨터과학, 경제학을 복합 전공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하버드대에서 직접 답변을 들은 경찰은 사건에 대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혐의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개혁신당의 입장이 나온 뒤 전씨는 다시 한번 이 대표의 하버드대 학력 의혹을 제기했다.
전씨는 같은 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선처 따위는 바라지도 않으니 얼마든지 고소하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과거 하버드대 재학 시절 컴퓨터 과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하버드 대학에는 복수 전공이라는 제도 자체가 없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졸업장 공개'를 요청하기도 했다.
전씨는 "진짜 졸업을 했다면 고소·고발로 대응할 게 아니라 하버드 대학에서 발급한 졸업 증명서를 인터넷에 투명하게 공개하면 끝날 일"이라며 "학원 강사들도 학력 증명을 위해 제출하는 '아포스티유(Apostille) 공증' 졸업장을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이 왜 공개하지 못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재판이 진행될 경우 법원을 통해 아포스티유 공증을 거친 공식 졸업장을 제출하도록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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