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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다 '12cm' 젓가락 그대로 '꿀꺽'…목에 걸린 채 8년 버텼다

2026.03.20 05:47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금속 젓가락이 목에 걸린 채 8년을 버티다 최근 제거 수술을 받은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2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에 사는 한 남성이 목에 12cm 길이의 금속 젓가락이 박힌 채 8년을 지내다가 최근 수술을 통해 제거했다고 전했다.

남성은 8년 전 밥을 먹다가 실수로 금속 젓가락을 삼켰다. 그는 통증은 있었지만 호흡에는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의사의 절개 수술을 거부한 채 귀가했다.

남성은 종종 이물감을 느꼈지만, 평소 음주를 자주 했기 때문에 술을 먹은 뒤 느껴지는 숙취 정도로 여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침에 일어날 때와 음식물을 삼킬 때 통증이 심해져 결국 병원을 다시 찾아갔다.

다롄 시립중앙병원 의료진은 "환자가 목에 젓가락이 걸려 있다고 말해 최근 발생한 일로 생각했으나, 8년 전 일이라는 설명을 듣고 놀랐다"고 밝혔다.

정밀 검사 결과 남성이 삼킨 금속 젓가락은 입천장의 뒤에 위치한 목 안쪽 연구개 부위에 박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다행히 주변 점막이 손상되지 않았고 성대 기능 역시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성이 여전히 목 절개 수술을 거부해, 의료진은 절개를 최소화한 최소침습수술을 시도했다. 결국 의료진은 구강을 통해 소량의 출혈만으로 젓가락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빠르게 회복한 남성은 며칠 후 퇴원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어떻게 8년이나 버텼지", "상상만 해도 아프다", "내 목이 답답하다", "젓가락을 어떻게 삼키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물질을 삼킨 뒤 수년간 제거하지 않았던 사례가 종종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후이성에 거주하는 64세 남성이 52년 동안 위에 남아 있던 칫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어린 시절 실수로 칫솔을 삼킨 뒤 부모에게 오랜 기간 숨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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