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통령도 이렇게 경호 안해"…공항서 '강강술래 경호' 논란

2026.03.19 13:00  


[파이낸셜뉴스] 아이돌그룹 하츠투하츠가 인천국제공항에서 ‘강강술래’ 경호를 받으며 출국해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하츠투하츠는 지난 18일 오전 미국 출국을 위해 인천공항을 찾았다. 이날 SNS에 확산한 영상을 보면 이들은 차에서 내려 공항으로 걸어가는 동안 경호원 10여명이 손을 잡고 하츠투하츠를 넓게 에워싼 채 '강강술래' 경호를 받았다.

수십명이 원을 그려 움직이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공항에 진입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강술래’식 인간 띠 경호가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그룹 B1A4가 태국 공항에 입국할 당시 이러한 원형 호위를 펼친 적이 있고, 지난해 4월에는 NCT드림이 인천공항 출국 시 몰려든 인파를 막기 위해 원형 방어선을 만들었다.

2023년 12월에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에버랜드에서 동일한 원형 호위 대형으로 이동하고 일반 관람객들의 통행을 방해해 “조폭이냐”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하츠투하츠를 둘러싼 경호 논란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지난해 6월에는 하츠투하츠 경호원이 공항에서 시민을 밀치고 위협한 사건이 있었다. 지난해 6월 8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을 이용하던 중 한 여성이 셔틀트레인에 탑승하려다 하츠투하츠 멤버와 부딪혔고, 경호원은 팔로 여성의 목을 강하게 밀쳤다. 경호원은 또 팔꿈치로 여성의 얼굴을 가격하며 "왜 멤버를 치냐"고 따졌다.

하츠투하츠는 같은 해 3월에도 공항에서 민폐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하츠투하츠가 일본 출국을 위해 김포공항을 찾자, 공항 안으로 팬들과 경호원이 몰려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당시 한 시민이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지르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통령도 이렇게 경호 안한다", "대단한 분들 행차하시네",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도 저렇게 안 한다", “시민들 이용하는 길 다 막아놓고 뭐하는 짓이냐”, “일반 이용객들 피해를 줄 것 같다”, “그냥 조용히 나갔다 오면 안되나", "저러는게 더 눈에 띄여 문제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