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AFC 챔피언 출신 종합격투기 선수 김상욱이 과거 흉기 피습을 겪었던 아찔한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전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현역 고석현, 김상욱선수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방송에서 가장 이목을 끈 대목은 김상욱이 겪은 실제 사건이었다. 함께 자리한 김동현은 “상욱이 체육관에 흉기를 들고 찾아온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상욱 설명에 따르면 이 일은 심야 시간대 체육관 영업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순간 발생했다. 그가 지하에 위치한 체육관을 빠져나와 어두운 계단을 오르던 도중 한 남성을 마주쳤으며, 이 남성은 예전에 해당 체육관에 등록했던 회원이었다.
“2층에서 PT 받는 친구를 기다린다”는 상대방의 답변을 듣고 대수롭지 않게 발걸음을 옮기던 순간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김상욱은 “옆을 지나가는데 갑자기 칼을 꺼내 공격했다”며 “뒤로 넘어졌고, 정신을 차려보니 위에서 계속 공격하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배 부위에 찰과상을 입는 등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그는 맞서 싸우는 대신 무의식적으로 상대와의 간격을 넓혔다. 이어 “상대가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업킥을 쓰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사건 직후 경찰에 신고해 용의자를 지목했으나, 출동한 현장에서 경찰관이 착각해 자신을 향해 테이저건을 조준하는 소동도 벌어졌다고 토로했다.
Zeus FC 무대에서 프로 선수로 첫발을 내디딘 김상욱은 이후 AFC 웰터급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실력자다. 또한 ‘Road to UFC’ 대회에 두 번이나 출전해 세계 최고 무대 진입을 노리기도 했다. 지금은 현역 파이터 생활과 더불어 후학을 양성하는 지도자로서 격투기계에서 활동 중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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