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거 여러 차례 외도를 저지른 아내가 전남편과 비밀리에 만남을 지속하면서도, 정작 남편의 대인관계는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유명 상담 칼럼 '디어 애비'(Dear Abby)에 결혼 6년 차 남편 A 씨의 고민이 올라왔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거주하는 A 씨는 "아내가 전남편을 만날 때 그의 배우자가 함께 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배우자 없이 단둘이 만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가 전남편을 친구라고 설명해 왔으며, 나 모르게 만나는 경우도 많았다"며 현재 이혼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아내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기는커녕, A 씨가 과거 인연이 있는 여성들과 연락하거나 만나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A 씨가 다른 여성과 만날 때 아내는 반드시 동석을 요구했으며, 이를 어길 시 대화조차 허용하지 않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
A 씨는 "아내가 심한 우울증으로 약물 치료 중이지만 상담은 거부하고 있다"며 "처가 식구들로부터 아내가 과거에도 수차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
결혼 생활 내내 성실했다는 A 씨는 아내의 반복되는 행동을 두고 "계속 반복되는 이런 상황을 모른 척하고 넘어가야 할지, 아니면 정확하게 따지고 모든 것을 바로 잡아야 할지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디어 애비는 "남편이 불쾌함과 분노를 느끼는 것이 당연한 상황"이라며 "A 씨의 아내는 이중적인 기준을 적용하며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칼럼니스트는 "자신은 과거 인연과 자유롭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면서 남편에게는 여성과의 만남 자체를 무조건 적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것은 절대로 공정하지 않다"며 "병원 상담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아내가 아닌 A 씨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디어 애비는 "만약 당신이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아내의 모습까지 감수하면서 그녀의 통제 아래서 살아가겠다고 결정한다면, 그 선택 자체를 말릴 수는 없다. 다만 어떤 선택을 하든 그 결과 역시 온전히 당신의 몫이라는 점은 분명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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