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수십만 개의 휴대전화 SIM 카드와 전자 폐기물에서 200g가량의 금을 정제한 중국 남성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 상하이데일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강산 용해와 전기 분해 등 복잡한 공정을 거쳐 수십만 개의 SIM 카드와 각종 전자 폐기물에서 총 191.73g의 금을 추출해 금괴로 만드는 과정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추출된 금의 가치는 현재 시세로 약 20만 위안(약 4100만원)에 달한다.
영상에서 남성은 휴대전화 SIM 카드 한 장에 약 0.02g의 금이 들어 있으며, 신용카드의 IC칩에는 최대 0.2g에 가까운 금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10년 일하는 것보다 1년 동안 폐기물을 모으는 게 낫겠다" "SIM 카드로 금을 만들 수 있는 거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SIM 카드에 포함된 금의 양은 극히 적다고 지적한다.
최신 SIM 카드에서 얻을 수 있는 금은 많아야 0.02㎎ 수준으로 온라인에서 알려진 수치보다 약 1000배 적다는 설명이다.
논란이 커지자 남성은 "휴대전화 SIM 카드에서만 금을 뽑아낸 것이 아니라, 통신·전자 분야에서 나온 전자 폐기물을 활용한 것"이라며 "영상의 목적은 전자 폐기물 재활용 과정과 그 가치에 대한 소개였지, 자극적인 화제를 만들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 전문가들은 영상 속 금 추출 과정에 사용된 강산과 같은 화학 시약은 강한 부식성을 지니고 있어 안전사고와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일반인들이 이를 무분별하게 따라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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