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상간 의혹' 트로트 가수 숙행, 결국 출연분 통편집 되더니...

2025.12.31 04:20  

[파이낸셜뉴스] 트로트 가수 숙행이 상간녀 의혹에 휘말리면서 방송사들이 잇따라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입만 살았네' 측은 30일 숙행의 하차를 공식화하며 "숙행이 출연한 회차는 재방송 편성에서도 제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MBN '현역가왕3' 측 또한 이날 방송분부터 숙행의 경연 장면을 '통편집'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29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40대 여성 제보자 A씨가 자신의 배우자와 유명 트로트 가수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하며 불거졌다. A씨가 애정 행각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자 온라인상에서는 여러 정황을 토대로 해당 가수가 숙행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파장이 커지자 숙행은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쓴 사과문을 게시하고 활동 중단 의사를 표명했다. 숙행은 "최근 불거진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해 프로그램에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 이번 일로 인해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하고 있는 동료, 제작진에게 누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이 죄송하다"고 했다.


다만 상간 의혹의 진위와 관련해서는 "사실관계는 추후 법적 절차를 통해 밝히겠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행위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데뷔 14년 차를 맞이한 숙행은 지난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최종 6위에 오르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은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