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의미심장한 예언 "尹 다음으로는..."

2025.12.24 10:27  

[서울=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여의도 국회에서 '내란전담재판부설치 관련 법안'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5.12.23.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계엄이 내란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발언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스스로 '우리가 윤석열'과 한 흐름에 있음을 자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2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 대표가 제1 야당 대표 최초로 이날 오전 11시 40분까지 24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당대표로서 당 안팎에서 공격받다 보니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해서 위기를 돌파하려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장 대표는 필리버스터에서 "헌법재판소 결정문 어디를 보더라도 계엄이 내란죄를 의미하고 그래서 파면을 결정한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며 "법리적으로 계엄이 내란임을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에 대해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윤석열 재판 속에서 계엄뿐만 아니라 내란의 불법성이 확인되고 있는데 지금 국민의힘이라는 제2당을 끌고 있는 당대표가 필리버스터에서 '계엄에 대해선 반대하지만 아직 내란이 불법인지 알 수 없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이게 말이 되는 얘기냐 좀 정말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법정에서 하던 얘기를 반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장 대표는 과거 '우리가 황교안이다'고 외쳤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우리가 전광훈', 지도부 중 한 명인 강명구 의원(조직부총장)은 '우리가 장동혁이다'고 외쳤다"며 "그 말은 결국은 윤석열 그다음에 황교안, 전광훈, 장동혁이 한 흐름에 있음을 자백하는 날이었다고 본다. 도저히 좋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