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야노시호, 뜻밖의 고백 "추성훈과 매번 이혼 생각, 제가.."

2025.12.17 10:42  

[파이낸셜뉴스] 모델 야노 시호가 남편 추성훈과 결혼 생활 중 이혼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영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야노 시호가 요리연구가 이혜정, 모델 박제니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이 야노 시호에게 “추성훈과 이혼 생각을 해 본 적 있냐”라고 묻자, 그는 “매번 매번 (한다)”라고 답해 출연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혼 당시 연간 광고 수익이 100억 원에 달했던 야노 시호와 달리 추성훈은 평범한 운동선수였다. 야노 시호는 만남 계기에 대해 “TV에서 처음 봤다. 제 스타일이었다. 주변에 소개해달라고 했다. 2년 후에 친구가 소개해 줬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결혼 반대 여론도 언급했다. 야노 시호는 “주위에서, 특히 아빠가 걱정하셨다. 이후 아빠가 성훈 씨를 만나 보니 예의도 바르고 눈도 귀여워서 안심하셨다”라고 설명했다.

프러포즈 당시 상황도 공개됐다. 야노 시호는 “내 생일에 리무진을 타고 왔다. 레스토랑에 가서 밥을 먹는데 배가 아프다면서 집으로 가자더라. 집에 갔더니 촛불이 막 켜져 있고 ‘결혼해 주세요’라고 프러포즈를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상민은 추성훈의 유튜버 활동을 거론하며 “다쳤을 때보다 더 속을 썩인다고 하더라”라고 말을 꺼냈다. 앞서 추성훈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리되지 않은 집 내부를 공개했고, 이에 야노 시호가 격분하는 모습이 담겨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야노 시호는 “(도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제가 존중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다”며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다행히 받아들이니 재밌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고 웃음을 보였다.

추성훈의 소비 습관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상민이 “같은 남편으로서 궁금한 게 있다. 보통 가격이 아닌 제품들이다. 다 비싼 아이템이다. 그걸 사게 놔두냐”고 묻자, 야노 시호는 “나는 몰랐다. 서로 통장 확인을 안 한다. 따로 쓴다”고 답했다.

이상민이 “추성훈 씨 블랙카드도 있다”고 언급하자 야노 시호는 “대체 왜 블랙카드를 쓰냐. 나는 골드카드가 있다. 근데 남편이 왜 블랙카드를 쓰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준호가 “추성훈 씨가 지갑에 현금 3천만 원을 들고 다닌다. 원화, 달러, 엔화 등으로 채운다”고 거들자, 그는 “왜?”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야노 시호는 “진짜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게 멋있냐. 안 멋있다”라고 덧붙였다.

야노 시호는 앞서 다른 방송을 통해 별거 중인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추성훈 씨가 스케줄이 바쁘다. 못 본 지 두 달 됐다”며 “전화는 가끔 한다. 긴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무슨 일이 있는지 가벼운 전화는 자주 한다.
사랑이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리두기의 이유에 대해 “결혼 후 처음에는 늘 함께했다. 그러다 결혼 10년째부터 굉장히 많이 싸우게 된 시기가 있었다”며 “이렇게 싸울 바에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게 좋겠더라. 거리를 두니까 사이가 오히려 좋아진 것 같다”고 부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