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리창 뚫고 수영장에 빠진 승용차, 무슨 일이길래

2025.12.16 09:47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승용차가 수영장으로 돌진해 물속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지역지 라 프로방스 등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께 라 시오타 지역의 폴 엘뤼아르 시립 수영장에서 유리창을 뚫고 들어온 승용차 한 대가 물속에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차량은 주차장에서 방향을 바꾸다 갑자기 수십 미터 떨어진 수영장 울타리와 유리벽을 들이받은 뒤 수영장 안으로 돌진했다. 운전자는 38세의 여성이며 차 안에는 다섯 살짜리 딸도 함께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 시오타 시에 따르면 늦은 시간에도 남아있던 구조요원 두 명이 목격자 한 명과 함께 사고 상황을 지켜봤다. 차량이 물 속으로 추락하자 이들은 곧바로 물 속으로 뛰어들어 모녀를 구조했다. 구조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모녀는 약간의 충격 증세 외에는 심각한 부상 없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청 측에서는 “소방관과 경찰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시 소방대는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액셀을 혼동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영장 측은 수영장 자체에 눈에 띌 만한 손상은 없으나 울타리와 유리벽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물에 빠진 차량을 인양하고 오염된 900㎥의 물을 빼내는 작업을 위해 수영장을 몇 주가량 폐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