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비상계엄 1주년인 3일 다큐멘터리 영화 '비상계엄'이 개봉한다. 김시우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12·3 불법 비상계엄을 중심으로 1960년대부터 2024년까지 약 60년 간 16번 내려진 계엄령을 아우르며 대한민국 현대사를 돌아본다. 그러면서 계엄령이 있을 때마다 이에 맞서 싸운 시민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는다.
제작진은 "대한민국 현대사 70년은 비상계엄과 이에 맞선 시민 저항의 드라마"라며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정부 이후 2024년까지 대한민국은 무려 16번의 계엄령을 선포했다. 그 때마다 헌정은 흔들리고, 국민 자유는 억압됐고, 권력은 늘 군홧발 아래 놓였다. 하지만 어두웠던 순간마다 시민들은 맨주먹, 맨몸으로 거리로 뛰쳐나가서 묵묵히 촛불 들고 맞섰다"고 했다.
배우 안내상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제작사 씨네버스C&C는 "이 작품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격변하는 정치권과 혼란에 빠진 시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며 "대통령 결정 뒤에 숨겨진 거대한 야망과 권력의 어두운 이면 그리고 이에 맞서는 이들의 필사적인 저항이 숨 막히는 서스펜스로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조은성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2022년부터 불법비상계엄으로 탄핵된 2025년까지 과정을 담는다.
제작진은 "민주주의 회복을 향한 시민의 뜨거운 땀과 눈물 그리고 열정적 지지 속에 우리는 K민주주의의 위대한 변화를 경험했다"며 "이 영화는 바로 그 따뜻한 연대와 뜨거운 외침의 순간을 오롯이 담아낸 소중한 기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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