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이순재가 별세한 가운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순재는 25일 새벽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지난해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건강 악화로 재활 치료를 받던 이순재는 1년이 채 안 돼 사망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70년 동안 연기자로 활동하며 국내 방송 역사의 산증인이었던 배우가 떠난 뒤 모두가 애통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특히 이순재는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만큼, 현지 팬들 역시 고인을 추모하고 나섰다.
특히 중국에서 이순재에 대한 추모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내에서는 KBS 2TV '목욕탕집 남자들', MBC '거침없이 하이킥' 등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유명 배우 황예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순재 스틸을 올린 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려 애도를 표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이순재의 별세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어릴 때 '목욕탕집 남자들'을 통해 본 배우다", "좋아했던 배우들이 하나 둘 씩 떠나는 게 마음 아프다", "웃음을 줬던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믿을 수가 없고 충격이다", "받아들이기 힘들다, 너무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순재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0호실에 마련됐다.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며,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