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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경, 사생활 루머 폭로자 고소 "매 순간 울화 치밀어"

2025.11.21 16:05  
배우 이이경 ⓒ News1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이이경이 본인에 대한 사생활 의혹을 제기한 A씨를 고소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한 '놀면 뭐하니?'에서도 하차를 권유받아 자진 하차를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이이경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올리며 "그동안 저의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유포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완료하기 전까지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소속사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며칠 전 서울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인 진술 조사를 하고 왔다, 루머에 대한 내 입장을 전달했고, 협박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한 고소 절차를 마쳤다"라고 밝혔다.

이이경은 "매 순간순간 울화가 치밀었다"라며 "실체도, 누군지도 모르는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개월 전 회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던 것처럼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 회사에서는 허위사실에 대해 진실 공방을 할 이유도 없다며 한 번 더 저를 진정시켜 줬다"라고 말했다.

MBC '놀면 뭐하니?' 자진 하차 전말도 전했다. 이이경은 "하루 만에 조작이라고 하고 사라졌지만, 그로 인해 예능에서 하차 권유를 받았고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했다. 그는 "이전 면치기 논란 때도 난 분명 하기 싫다고 했지만, 나 때문에 국수집을 빌렸다며 부탁했고 '예능으로 하는 겁니다'라는 내 멘트는 편집됐다"라며 "이후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은 마음이 급했었다는 황당한 말만 한 채, 논란은 오롯이 개인이 감당해야 했고 내 이미지는 큰 손상을 입게 됐다.

더불어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대해선 "그 외 예능에서는 VCR로만 하겠다고 전달받았지만, 기사를 보고 교체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이경은 "현재 촬영은 변동 없이 하고 있다"라며 "최근 영화 '세대유감' 촬영을 마쳤고, 베트남 영화와 해외 드라마, 예능 촬영은 잘 진행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또한 "여러분들이 궁금하실 결말은, 영장이 발부된 후 곧 용의자가 특정될 것"이라며 "독일에 있다 하더라도 직접 독일 현지에 가서 고소장을 제출할 것이다, 악플러 또한 절대 선처 없다"라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저를 믿고 기다려주는 팬분들, 그리고 믿어주고 의리를 지켜준 '나는 솔로', '용감한 형사들', '핸썸가이즈', 그 외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이경은 지난달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올라온 글로 인해 사생활 루머에 휩싸였다. "이이경 님 찐 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해당 게시물에는 이이경이라고 주장한 인물이 누군가와 모바일 메신저로 음담패설을 나눈 내용이 담겼다. 이 게시물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이경 소속사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했다.

해당 블로그 글을 올렸다고 주장하는 A씨는 엑스(X, 트위터)에서 새로운 증거를 밝히겠다고 했다가, 지난 22일 돌연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한 글이 그렇게 많이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그런데 점점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다 보니 점점 더 실제로 제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스스로 "이경 배우님에 대해 악성루머처럼 퍼트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이후 다시 자신이 쓴 글이 진실이며 증거도 진짜라고 말 바꾸기를 해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에 이이경 측은 폭로 내용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