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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23년만에 기습 가수 복귀…저스디스 신곡 피처링 참여

2025.11.21 14:29  
유승준(저스디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유승준(저스디스 유튜브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이 래퍼 저스디스의 새 앨범 수록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유승준은 저스디스가 지난 20일 발매한 새 앨범 '릿'(LIT)에 수록된 '홈 홈'(HOME HOME) 피처링을 맡았다. 다만 곡 정보에는 피처링으로 표기되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은 저스디스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릿'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면서 공개됐다. 영상에는 '릿' 작업 과정이 담겼는데, 유승준이 열정적으로 '홈 홈'을 녹음한 뒤 저스디스와 포옹을 나누며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다.

저스디스는 "나는 이 작업 과정에서 오히려 충전됐다"며 "그래서 알 사람들은 알겠지만 이 앨범에 트랙들이 나는 사랑에서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인간이 오랜 시간 집착하면서 무언가를 쏟아내려고 했다는 거 자체, 그걸 통해서 내가 충전됐다는 사실 자체 그게 의미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유승준은 23년 만에 가수로서 나서게 됐다. 유승준은 1990년대 중후반 국내에서 가수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 지난 2002년 1월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이후 정부는 그해 2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유승준의 입국 금지를 결정했다.

유승준은 2015년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비자(F-4)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법원에 이 같은 거부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두 차례 제기하고 승소했으나, LA 총영사관에서는 현재까지 그의 사증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이에 유승준은 지난해 9월 법무부와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후 재판부는 올해 8월 원고 승소로 판결했고, LA 총영사관 측은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부장판사 이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