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최근 방송가가 다시 한 번 '음악 예능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매주 화요일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세 편의 음악 예능이 나란히 편성되며 '음악 예능 격전지'로 떠올랐다. 엠넷 '스틸하트클럽', SBS '우리들의 발라드', JTBC '싱어게인4'는 각각 밴드, 발라드, 리부팅 오디션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내세워 시청자들의 감성과 취향을 모두 자극하고 있다.
◇ 밴드 시대의 서막, '스틸하트클럽'
'스틸하트클럽'은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키보드 각 포지션별 개인 참가자들이 청춘의 낭만과 날 것의 감성, 무대 위 본능을 무기로 ‘최후의 헤드라이너 밴드’를 결성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글로벌 밴드 메이킹 프로젝트. 기존 밴드 예능의 '완성된 팀' 중심 포맷과는 달리, 밴드를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를 서사로 삼은 새로운 형태의 음악 예능이다. 아이돌, 배우, 모델, 인플루언서, 학생 등 다양한 배경과 날 것의 에너지를 가진 참가자들은 다양한 팀 메이킹을 통해, 보컬이 없는 밴드·드럼만 있는 팀 등 기존 문법을 깨는 다양한 조합의 무대를 선보이며 '밴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세대를 잇는 감성, '우리들의 발라드'
'우리들의 발라드'는 감성과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운 리메이크 음악 프로그램이다. 1990~2000년대 대표 발라드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세대 간 공감과 '우리의 노래'라는 키워드로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감성 중심의 무대 연출과 게스트들의 사연이 더해지며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끌어들이는 '세대 통합형 음악 예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무명에서 스타로, '싱어게인4'
'한 번 더 기회'라는 콘셉트로 사랑받아온 '싱어게인' 시리즈는 네 번째 시즌에서도 '재도전의 드라마'를 이어간다. 실력 중심의 오디션 본연에 충실하면서도, 참가자들의 인생 서사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무명에서 스타로' 성장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세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공통점은 '진짜 음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댄스와 아이돌 중심 예능이 주류였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라이브 사운드, 장르 다양성, 음악의 진정성이 시청자 공감을 얻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