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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트클럽'·'우리들의발라드'·'싱어게인'…음악 예능 전성시대

2025.11.03 15:45  
엠넷 '스틸하트클럽', SBS '우리들의 발라드', JTBC '싱어게인4'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최근 방송가가 다시 한 번 '음악 예능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매주 화요일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세 편의 음악 예능이 나란히 편성되며 '음악 예능 격전지'로 떠올랐다. 엠넷 '스틸하트클럽', SBS '우리들의 발라드', JTBC '싱어게인4'는 각각 밴드, 발라드, 리부팅 오디션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내세워 시청자들의 감성과 취향을 모두 자극하고 있다.

◇ 밴드 시대의 서막, '스틸하트클럽'

'스틸하트클럽'은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키보드 각 포지션별 개인 참가자들이 청춘의 낭만과 날 것의 감성, 무대 위 본능을 무기로 ‘최후의 헤드라이너 밴드’를 결성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글로벌 밴드 메이킹 프로젝트. 기존 밴드 예능의 '완성된 팀' 중심 포맷과는 달리, 밴드를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를 서사로 삼은 새로운 형태의 음악 예능이다. 아이돌, 배우, 모델, 인플루언서, 학생 등 다양한 배경과 날 것의 에너지를 가진 참가자들은 다양한 팀 메이킹을 통해, 보컬이 없는 밴드·드럼만 있는 팀 등 기존 문법을 깨는 다양한 조합의 무대를 선보이며 '밴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세대를 잇는 감성, '우리들의 발라드'

'우리들의 발라드'는 감성과 스토리를 전면에 내세운 리메이크 음악 프로그램이다. 1990~2000년대 대표 발라드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세대 간 공감과 '우리의 노래'라는 키워드로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감성 중심의 무대 연출과 게스트들의 사연이 더해지며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까지 끌어들이는 '세대 통합형 음악 예능'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무명에서 스타로, '싱어게인4'

'한 번 더 기회'라는 콘셉트로 사랑받아온 '싱어게인' 시리즈는 네 번째 시즌에서도 '재도전의 드라마'를 이어간다. 실력 중심의 오디션 본연에 충실하면서도, 참가자들의 인생 서사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무명에서 스타로' 성장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프로듀서 심사 체계 강화, 심도 있는 무대 연출 등으로 '오디션의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며 여전히 두꺼운 팬층을 확보 중이다.

세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공통점은 '진짜 음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댄스와 아이돌 중심 예능이 주류였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라이브 사운드, 장르 다양성, 음악의 진정성이 시청자 공감을 얻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