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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천사 얼굴 가진 악마…두려움 깼다"

2025.10.30 15:14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유정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30.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유정이 연기 변신한다.

김유정은 30일 서울 용산동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티빙 '친애하는 X' 제작발표회에서 "천사 같은 얼굴을 가진 악마 '백아진'을 맡았다"며 "스스로 큰 도전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힘을 줄까 봐 그런 생각을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웹툰 원작과 극본보면서 분석했다. 아진뿐만 아니라 많은 인물이 얽히고 설키면서 많은 메시지를 주는 느낌을 받았다.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신뢰와 용기를 얻었고, 두려움을 깰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웹툰 자체는 이미지가 멈춰있다 보니, 인물의 특성을 잘 살려줬다. 표정이 없는 모습이라든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는 이미지가 잘 표현됐다. 그 부분을 어떻게 연기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았다. 연기하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통해 표현을 덜어내고 비우려고 노력했다. 눈으로 말하는 장면이 많다. 묘하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감정을 들 수 있게끔 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김유정(왼쪽), 김영대가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30. jini@newsis.com

이 드라마는 살아내기 위해 가면을 쓴 배우 '백아진'(김유정)과 그를 구원하고자 지옥을 선택한 '윤준서'(김영대)의 멜로 스릴러다. 김도훈은 아진 조력자 '김재오'를, 이열음은 아진 라이벌 '레나'를 맡는다. '스위트홈' 시즌1~3(2020~2024) 이응복 PD가 연출한다. 박소현 PD도 힘을 싣는다. 동명 웹툰이 원작이며, '드라마스페셜-극야'(2023) 최자원 작가가 쓴다.

이 PD는 "이 작품을 하게 된 이유는 김유정씨 덕분이다. '관심있게 보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연출을 맡기로 결정했다. 김유정시가 나보다 훨씬 선배라서 많이 배웠다. 본인이 가장 힘든데도 주변 사람들을 다독이더라. 배우들과 이렇게 이야기를 많이 나눈 적이 없는데, 촬영하며 큰 힘이 됐다"고 귀띔했다.

"준서 내레이션 중에 '나는 왜 못된 아이를 사랑하는가'라는 대목이 좋더라. '못된 주인공이 나오는 웹툰을 독자들이 왜 사랑했나' 궁금해서 연출했다.
수위 조절보다, 아진을 응원하고 지켜주는 두 사람의 애절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며 "그녀를 지켜보는 이들의 시선이 많이 다르다. 악녀로서 느낌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너라면 어떻게 할래?' '너라면 이렇게 살 수 있어?'라는 감정을 들게 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 달 6일 오후 6시 1·2회 공개.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이응복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친애하는 X'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30.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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