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위너' 강승윤이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 '페이지 2'(PAGE 2)로 돌아왔다. 강승윤이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것은 2021년 1집 '페이지'(PAGE) 이후 4년 7개월 만이다.
강승윤은 30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백기도 있었기 때문에 걱정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열심히 애정을 쏟고, 작업해 온 음악들을 앨범에 가득 채워 팬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어서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신보 '페이지 2'는 강승윤의 확장된 음악 세계를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미'(ME·美)를 비롯해 '버선발', '데리러갈게', '멀리멀리' 등 강승윤이 직접 프로듀싱한 13곡이 실렸다. '사랑놀이'와 '데리러갈게'는 각각 레드벨벳 슬기와 은지원이 피처링했다.
강승윤은 "이번 앨범은 모든 측면에서 완성도를 챙기려고 노력했다"며 "과거에는 사람들이 기대하는 강승윤의 음악과 위너 스타일의 음악 안에서 자전적인 내용을 담아냈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자유롭게 펼쳐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래마다 서로 다른 화자의 감정을 그린 일종의 '단편집' 형태로 수록곡을 구성했다"며 "사랑을 시작할 때의 설렘부터 저물어가는 관계, 이별 후 초연해진 마음 등 감정선이 이어지도록 노래를 구성했다. 노래의 감정을 키워드로 표현한 곡별 설명들을 보시면 더욱 와닿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수록곡 '하늘지붕'은 기존 작업 방식과 다르게 진행했다. 강승윤은 "제 개인 사진전에서 배경 음악으로 사용할 곡을 만들고 싶었다"며 "즉흥적으로 코드와 기타 리프를 만들고, 그 위에 전시 작품에 어울리는 프리스타일 멜로디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게 '하늘지붕'의 첫 번째 버전이고, 이후 편곡을 거쳐 완성된 음악이 현재의 '하늘지붕'이다. 보너스 트랙처럼 팬분들에게 선물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군 생활에서 얻었던 자신감은 이번 앨범 제작이 큰 도움이 됐다. 아티스트로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강승윤은 "군 동료 중에 자신의 꿈과 예술성을 믿고 나아가는 친구가 있었는데 대단하게 느껴졌다"며 "(그 덕분에) '내가 나를 예술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의 창작물도 예술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됐고, 불확신에서 찾아오는 불안감을 떨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나는 이런 것을 담아내는 아티스트'라는 믿음을 가지고 어떤 것이든 만들어 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페이지 2'는 스스로에 대한 소신과 자신감을 담아 만든 앨범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승윤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새롭게 받아들이고 있는 문화가 섞이면서 이전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방향성을 잡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번 활동을 통해서 최대한 많은 콘텐츠로 팬분들을 만나고 싶다.
"팬분들이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주셨다는 걸 잘 알고 있어서 이번 활동이 더욱 선물 같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기대해 주신 만큼 좋은 음악,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는 아티스트가 되겠습니다."
강승윤의 솔로 정규 2집 '페이지 2'는 다음 달 3일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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