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담배 피우고 침 뱉고..." 중국산 김치 피하는 이유가

2025.10.28 15:28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절임배추 작업장에서 충격적인 장면이 목격돼 보는 이들의 두 눈을 의심케 했다.

27일 중국 소상신보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랴오닝성 후루다오시 한 절임배추 작업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됐다.

약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뾰족한 도구를 이용해 절임배추를 옮기는 두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모자를 쓴 남성의 행동이 문제가 됐다. 절임배추가 가득 담긴 작업장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물론 바닥에 침까지 뱉은 것.

이후 위생 논란이 일자 현지 기업을 관할하는 지자체는 "(해당 제품은) 전량 압수돼 시장에 유통되지 않았다"며 "관련 기업은 조사를 받고 있으며 법에 따라 엄정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제품은 전량 수거해 폐기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내 요식업계나 식품 가공공장 작업자들이 위생 수칙을 어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광둥성 선전시의 한 버블 밀크티 가게에서 직원이 신고 있던 슬리퍼를 벗어 타피오카 펄이 들어있는 통 안에 넣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지난 5월에는 산시성의 한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밥그릇으로 하수구의 오물을 건져내는 모습이 포착, 본사가 사과문을 내놓았다.

1월에는 쓰촨성 청두의 한 식당 주방에서 직원이 소변을 본 사실이 적발돼 식당이 영업을 정지하기도 했다.

심지어 유치원 원장이 주도해 원생들에게 제공하는 급식에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물감을 넣었다 원생과 교직원 200여명이 납 중독 증상을 겪은 사건도 있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