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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샤크라 경험 덕에 잘걸어와…'싱어게인4' 보나 응원하고파"

2025.10.28 12:40  
바이포엠스튜디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정려원이 샤크라 멤버 보나를 응원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감독 고혜진/이하 '하얀 차') 주연 정려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얀 차'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 분)이 경찰 현주(이정은 분)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정려원은 극 중 혼란스러운 기억 속에서 진실을 찾는 작가 도경 역을 맡았다. 도경은 피투성이로 나타나 사건의 포문을 여는 인물로,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차근차근 드러나는 진실 속에 누구보다 무거운 비밀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정려원은 지난 2000년 4인조 걸그룹 샤크라로 데뷔해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그는 데뷔 25년을 실감하지 못하며 "신기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배우로서) 잘 걸어오지 않았나 싶다"며 "숫기가 없는 성격이라 가수로 데뷔하지 않았으면 배우를 꿈도 못 꿨을 것 같다, 가수 활동 덕분에 카메라를 보는 법도 알게 됐고 실시간 응원이나 실시간 야유 받았을 때 표정 관리하는 법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치관이 성립되는 시기에 상상도 못 한 가수라는 직업을 하면서, 나를 조금 지킬 수 있는 방패 같은 인격의 한 막이 형성됐던 것 같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잘 걸어왔다, 처음부터 배우로 했으면 계속 숨고 그랬을 것 같은데 그 덕에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샤크라 멤버이기도 했던 보나가 최근 JTBC '싱어게인4'에 출연했던 점도 언급했다. 정려원은 "봤다, 보나가 나왔더라"며 "너무 반가웠고, 응원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멤버였던 친구가 잘됐으면 좋겠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친구들을 보면 팔이 안으로 굽는데 너무 응원해 주고 싶다, 그냥 생각 없이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서 마음속에 대단한 각오를 하고 나왔을 테니, 잘 이겨내 줬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노래를 들었을 당시에 대해 "자주 듣는다"며 "너무 익숙한 멜로디가 초반에 나와서 '보나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친구는 원래 노래를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연락은 지금은 되지 않지만 예전에 가수를 그만두고 한참 다른 걸 하다가 10년 전에 연락이 됐던 적은 있다, 당시엔 자기 하고 싶은 거 하겠다고 했었고 지금 다시 나온 걸 보니까 반가웠다, 원래 랩도 잘하고 노래도 정말 잘하는 친구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얀 차'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