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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김연경과 친해…'신인감독 김연경' 보다 눈물"

2025.10.28 12:17  
바이포엠스튜디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정려원이 '배구 레전드' 김연경과 남다른 친분을 공개했다.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감독 고혜진/이하 '하얀 차') 주연 정려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 분)이 경찰 현주(이정은 분)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정려원은 극 중 혼란스러운 기억 속에서 진실을 찾는 작가 도경 역을 맡았다. 도경은 피투성이로 나타나 사건의 포문을 여는 인물로,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차근차근 드러나는 진실 속에 누구보다 무거운 비밀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자리에서 정려원은 눈물 연기 노하우를 묻는 질문에 "전 눈물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공감을 잘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요즘 '신인감독 김연경'을 보면서도 엄청 울고 있다"며 "표승주 선수가 5세트까지 가서 힘이 다 빠진 상태에서 실수를 자꾸 하게 되는데 초조한 표정을 보니까 그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이 났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정려원은 '신인감독 김연경'을 보게 된 과정에 대해 "원래 김연경 씨와 친하고, 응원해 주려다 보니 보게 됐다"면서도 "원래 배구 보는 걸 좋아하고 운동 보는 걸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올림픽 보면서도 맨날 운다, 올림픽이 제일 슬픈 것 같다"며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어떤 사람의 서사를 볼 수 있는 게 올림픽이 아닌가, 이겨서 우는 장면에 서사가 다 담겨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슬프다"고 고백, '공감형'인 '극 F'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김연경이 지난 27일 진행한 시사회에 참석한 점도 언급했다.
정려원은 "시사회에 처음 와봤다고 하더라, 몰랐는데 너무 고마웠다"며 "원래 콘텐츠나 영화, 드라마 나오면 꼭 보고 응원해 주는 친구라 자주 왔을 줄 알았는데, 처음이라서 더 고마웠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연경의 반응에 대해 "한지민 배우와 같이 봤는데 둘이 '꺅' 거리면서 봤다고 하더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하얀 차'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