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브라질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마약 밀매와 자금 세탁을 하는 조직의 두목으로 지목돼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팔로워 37만 명을 보유한 멜리사 사이드(23)는 마약 유통·자금 세탁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사이드는 바이아주와 상파울루 일대에서 불법 약물을 밀수·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그녀는 바이아주와 상파울루 일대에서 불법 약물을 밀수하고 유통한 조직범죄단의 실질적 수장으로 지목됐다.
또 SNS를 통해 팔로워들에게 법망을 피하는 방법을 조언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과거 공항에서도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
경찰은 최근 사이드 소유의 부동산 5곳을 급습했고, 이후 사이드는 지인의 집에 숨어 지내던 중 붙잡혔다.
브라질 국무부 마약 밀매 방지 담당 에르난데스 주니어 국장은 "이번 수사의 목표는 마약 밀매를 단속하는 것이며, 주요 타깃은 마약 범죄를 조장하는 디지털 인플루언서"라며 "사이드가 상파울루 지역 인사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정황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이드는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을 기다리고 있으며,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