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서프라이즈'에 '복면가왕'도…MBC 장수 프로, 재정비 휴식기

2025.10.24 16:55  
사진제공=MBC


MBC '복면가왕'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MBC 대표 장수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재정비를 위한 휴지기에 들어간다.

오는 26일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 1185회가 재정비 휴지기 전 마지막으로 방송된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서프라이즈'는 23년을 이어온 여정을 잠시 멈추고 내년 초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지난 2002년 4월 7일 처음 방송을 시작한 '서프라이즈'는 전 세계의 미스터리, 기괴한 사건, 믿지 못할 이야기는 물론 스타들의 숨겨진 이야기까지 재연을 통해 재구성함으로써 흥미와 재미를 선사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변화하는 방송환경에 맞추기 위해 23년간 이어온 방송을 잠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내년 초 새로운 포맷으로 다시 시청자들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갑작스러운 휴식기 소식에 '서프라이즈'에 22년 동안 출연 중이던 배우 김하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신혼여행 첫날 발리에서 갑작스러운 이 소식을 듣고 행복해야 할 신혼여행이 행복할 수가 없었다"라며 "22년 함께한 가족 같은 우리 '서프라이즈' 식구들과 헤어짐, 나도 타지에서 이렇게 속상한데 내가 없는 시간 동안 촬영 현장에서 식구들은 어떤 기분일까"라는 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하지만 '서프라이즈' 제작진은 "프로그램 종영이 아닌, 더 나은 모습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것인 만큼 2026년 초 다시 돌아올 때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는 소회를 밝혀 기대를 높였다.

'서프라이즈'에 이어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도 재정비 기간을 가지기 위해 휴식기를 가지게 됐다.

지난 2015년 4월 방송을 시작한 '복면가왕'은 나이, 성별, 직종 등을 모두 숨긴 채 모든 편견을 버리고 오직 목소리로 승부하는 미스터리 음악쇼다.

'복면가왕'은 전 세계 50여 개국에 포맷이 판매된 최초의 K-예능 콘텐츠이기도 하다. 현재까지도 세계 각국에서 시즌제로 제작, 방송되며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2017년부터 무려 시즌10까지 제작되면서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복면가왕'은 10년의 방송 기간 동안 국카스텐 하현우, 터치드 윤민, 정준일 등이 9연승 가왕에 등극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이들이 경연에서 부른 곡들은 여전히 음원 시장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복면가왕'은 올해 12월 녹화분까지의 방송을 마친 뒤 잠시 휴지기에 들어간다.
이후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년 하반기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특히 '복면가왕'은 시즌제로의 전환을 통해 보다 흥미로운 경연방식과 다양한 출연자들의 고퀄리티 무대를 가지고 돌아올 전망이다.

이에 대해 '복면가왕' 제작진은 "프로그램 종영이 아닌, 더 나은 모습을 위해 잠시 쉬어가는 것인 만큼 2026년 다시 돌아올 때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