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피지컬' 시리즈의 첫 국가 대항전이 시작된다. '피지컬: 아시아'가 이번엔 국기를 걸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24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하모니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새 예능 '피지컬: 아시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앞서 '피지컬' 시리즈는 '피지컬: 100 시즌1' '피지컬: 100 시즌2 - 언더그라운드'(이하 '피지컬: 100' 시즌2)를 통해 완벽한 피지컬이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피지컬: 아시아'는 아시아 8개국이 국기를 걸고 펼치는 피지컬 전쟁으로 한국, 일본, 태국, 몽골,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호주, 필리핀 각각 6인, 총 48인이 출전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장호기 PD는 "이번에는 전 세계적으로 넷플릭스 '피지컬' 시리즈에서만 볼 수 있는 올림픽 콘텐츠"라며 "보시는 것처럼 8개국에서 나오신 레전드 선수들이 자존심이 걸려 있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어떤 활약과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달라, 또 한국 콘텐츠에서 볼 수 없던 캐릭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장호기 PD는 우승 상금이 10억이라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프로그램이 상금도 큰 규모이지만 상금 때문에 열심히 하신 건 아니다"라며 "피지컬에 대한 자부심과 국가의 명예 때문에 열심히 임하셨다, '이렇게까지 하신다고?' 할 정도로 최선을 다해주셨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장호기 PD는 8개국 선정 기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시아라고 정했지만 한국에서 시작돼서 아시아로 확장해 나가는 개념을 봐주셨으면 한다"며 "또한 스포츠 관심에 높은 나라와 특색이 강한 나라를 정했고 전통 스포츠 선수들을 모셨다"고 말했다.
호주 등 국가도 포함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희 프로그램이 공식 스포츠 대회와 좀 다른 것들은 시즌 1 때도 그렇지만 인종이라든지 성별과 나이 이런 걸 구분하지 않고 경쟁하는 것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에 멀리 있는 나라에서 오셔서 조금 적절하지 않은 거 아니냐라는 의견도 있으신 것 같다, 타이틀을 아시아로 정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시즌1 때도 미국 분이 나오셨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희 프로그램은 그런 한계를 뛰어넘자는 프로그램"이라며 "계속 더 많은 다양한 분들이 함께하실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넓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피지컬: 아시아'에는 8계급 석권이라는 복싱의 역사를 쓴 전설인 필리핀 매니 파퀴아오를 비롯해 전 UFC 미들급 챔피언이자 ‘저승사자’라는 무시무시한 수식어의 주인공인 호주 로버트 휘태커, UFC 아시아 최다승의 주인공이자 일본의 격투기 레전드 선수인 오카미 유신이 등판한다.
필리핀의 파퀴아오를 섭외한 비화도 공개했다. 장호기 PD는 "파퀴아오 선수는 여러 번 연락드렸는데 필리핀 본가에 초대해 주셨다"며 "필리핀에 가서 훈련하는 것도 보고 식탁에서 집밥도 같이 먹었다, 끝나고 나서는 설명해 드렸는데 그날 바로 출연을 결정하셨다"고 설명했다.
매니 파퀴아오는 화상으로 등장해 취재진에 인사한 후 "맨 처음에 '피지컬: 아시아'에서 전화를 주셨을 때 굉장히 기대가 됐다"며 "그 많은 사람들 중에 뽑혔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고 털어놨다. 필리핀 팀에 강점에 대해서는 "저희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며 "빠른 선수가 있고 강한 선수들이 있는데 조합이 맞다고 생각이 들어서 완벽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로버트 휘태커는 "우리 팀은 너무나도 훌륭한 기량과 역량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었다"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우리 그 팀의 강한 파워와 역량에 대해서 굉장히 좋게 평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카미 유신은 '피지컬' 시리즈를 계속 봐왔다며 "일본을 대표해서 출연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 팀의 강점은 레슬링, 종합 격투기"이라고 짚으며 "일본이 세계에서 또 가장 뛰어난 종목 중에 하나인 야구 선수 그리고 또 수영 선수까지 각 경기에 정말 톱급 선수들이 모여 있다"고 전했다.
한국 팀은 김동현을 중심으로 전 스켈레톤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천하장사 김민재, '피지컬: 100' 시즌2 우승자 아모띠, 전 레슬링 국가대표이자 '피지컬: 100 시즌1'에서 막강한 피지컬과 리더십을 보여줬던 장은실, 크로스핏 아시아 1등 최승연으로 구성됐다.
리더 김동현은 "이번에는 국기를 달고 나간다, 정식으로는 아니지만 국가대표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했다"며 "국가대표가 되는 꿈을 꿨었는데 정식 국가대표가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피지컬: 아시아'가 국가대표로서 세계에서 강한 사람들과 싸워서 정말 대한민국의 강함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자 이런 생각으로 출연했다"고 전했다.
'피지컬' 시리즈는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K-예능 중 하나다.
한편 '피지컬: 아시아'는 오는 28일 처음 공개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