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배우 이이경 사생활 폭로자, 돌연 뜻밖의 발언 " AI로..."

독일인 주장하는 온라인 글 작성자 "관심받을 줄 몰랐다"
"AI 사진 쓰면서 실제라 생각한 듯…책임질 것 지겠다"

2025.10.22 08:37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이경이 자신의 사생활과 관련한 온라인 루머글에 법적 대응을 예고한 뒤 해당 글을 공개한 A씨가 “장난으로 시작했고 AI 사진을 썼다”며 돌연 사과했다.

A씨는 2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한국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근에 이이경 배우님 관련해서 이런저런 사진을 많이 올리고 했다”며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점점 글을 쓰고, AI 사진을 쓰다보니 점점 더 실제로 그렇게 제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책임 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또 “이경 배우님에 대해 악성루머처럼 퍼트리게 되어서 정말 죄송하다. 팬심으로 시작했던 게 점점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됐다”면서 “재미로 시작한 게 점점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하면, 책임지겠다. 독일인이다보니 문장 서투른 것 이해해 달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앞서 A씨는 20일과 21일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이이경과 나눴던 개인적인 메시지라며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지난 20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사안 관련, 사실이 아니다.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직, 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A씨가 약 5개월 전 협박성 메일을 보내 금전을 요구했다"면서 "당시 소속사 측에서 강경하게 대응하자 A씨가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A씨는 21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블로그 관심 주셔서 감사하다. 이이경과의 캡쳐에서 못했던 말들은 너무 많았다"면서 "증거 없이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인증을 모으려고 노력 중이다. 내가 이미 거짓말이라고 회사에게 그랬다고, 기사에 나왔더라. 저번에 그랬던 건 맞다"고 설명했다.

또 "이이경 님한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신고하겠다고 협박해서 그랬다. 난 다시 한번 말할 거다. 돈 때문에 절대 그렇지는 않다는 건 알고 계셨으면 좋겠다. 증거를 모으는 중이다.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다.


증거 수집 중이라던 A씨는 이날 갑자기 블로그 글을 모두 삭제하더니 사과문을 올렸다.

이이경은 지난 2012년 영화 ‘백야’로 데뷔해 ‘고백부부’, ‘으라차차 와이키키’, ‘검법남녀’,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 ‘내 남편과 결혼해줘’, ‘공조’, ‘히트맨’, ‘육사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여기에 ‘놀면 뭐하니’(MBC), ‘나는 솔로’(SBS플러스·ENA), 용감한 형사들(E채널) 등 예능 프로그램에도 고정 출연하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