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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수양딸' 진태현 "왜 성인만 가족 삼느냐고? 기부·후원보다 나은 길"

2025.10.22 07:34  
진태현 인스타그램 캡처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진태현이 성인 입양에 대해 의문을 품는 시선들이 나오자 "기부나 후원보다 나은 길"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진태현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댓글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공개된 댓글은 "진태현 박시은 부부로 인해 입양 문화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미국 월 스트리트 시각장애인 신순규 씨도 법적인 관계를 맺지는 않았지만, 미국인 양부모님의 후원 덕에 미국에 뿌리내리고 살 수 있었다고 한다"며 "여전히 혈통과 가문을 중시하는 유교적 문화가 입양을 망설이게 하는 큰 장벽 중의 하나인데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도 양부모 역할을 해준다면 입양 문화가 확산하기 더욱 쉬울 것 같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태현은 함께 올린 글에서 "우연히 다른 곳에서 본 댓글이다, 정확하게 저희 부부가 가고자 하는 길"이라며 "후원보다는 같이 밥을 먹는 식구가 진짜 나누는 삶 같다, 왜 성인만 가족을 삼느냐? 후원만 하지 왜 그러냐? 이런 작지만, 부정적인 생각들이 지금의 우리 사회를 만들고 있진 않을까 생각해 본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삶을 함께 나누고 시간을 내어주고 우리의 가정에 초대하는 일이 그 어떤 엄청난 기부나 후원보다 나은 길이라 믿고 있다, 그리고 후원은 이미 열심히 하면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저희 부부는 사람이 잘 되길 바라면서 산다, 그리고 착하거나 선하지가 않아 제발 조금이라도 바르게 살고 싶다"며 "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다, 하지만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아직도 살아내지 못한다, 그러나 노력은 하면서 살아야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태현은 "청년 시절 너무 어렵고 힘들고 어리숙하고 부끄럽게 살았다, 그래서 조금은 도와가며 살고 싶다, 우리도 사랑을 많이 받고 있고"라며 "여러분의 응원이 힘이 된다, 인기가 없을 때도 있을 때도 항상 이렇게 소통하면서 오랫동안 숨김없이 살아왔다, 앞으로도 집 명품 돈 자랑 말고 아내, 이웃, 가족 자랑하면서 살려고 한다, 그게 유일한 재산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태현, 박시은은 지난 2015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한 해인 지난 2015년에 제주도 보육원에서 인연을 맺은 대학생 딸 박디바다 양을 공개 입양했다. 또한 올해 초에는 법적으로 입양을 하지는 않았지만, 두 명의 수양딸을 받아들였다며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 준비를 앞둔 미래의 간호사"라고 소개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