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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감독과 결혼' 함은정, '열일' 이어간다…'첫번째 남자' 주연

2025.10.16 17:29  
마스크 스튜디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함은정이 김병우 감독과 결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첫 번째 남자'의 주연으로 '열일'을 이어간다.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MBC 새 일일드라마 '첫 번째 남자'(연출 강태흠/극본 서현주)는 복수를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살게 된 여자와 자신의 욕망을 위하여 다른 사람의 삶을 빼앗은 여자의 목숨을 건 치명적 대결을 그린 드라마다. '두 번째 남편' '세 번째 결혼'을 집필한 서현주 작가와 희로애락이 살아있는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강태흠 감독이 의기투합한다.

이 가운데 함은정이 오현경과 극을 이끌어갈 주인공으로 출연을 확정했다. 먼저 함은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인 1인 2역에 도전한다. 극 중 쌍둥이 자매인 오장미와 마서린을 동시에 연기하며 180도 다른 캐릭터를 오가는 입체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쌍둥이 언니 오장미는 나이보다 어른스럽고 따뜻하며,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로움에 다부진 생활력까지 갖춘 인물. 요리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어 언젠가 자신의 레스토랑을 열겠다는 꿈을 위해 온갖 아르바이트를 섭렵하는 씩씩한 '캔디'다.

반면 쌍둥이 동생 마서린은 드림그룹 회장의 유일한 손녀딸로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 트러블메이커다. 목표도 희망도 없이 오직 도파민을 좇는 서린은 자신에게 도전하는 이는 누구든 밟아줘야 직성이 풀리는 천방지축이다.

함은정은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히 쌓아 올린 연기력으로 폭넓은 스펙트럼을 구축해 왔다. 이번 '첫 번째 남자'를 통해서는 정반대 성향의 쌍둥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꼭 닮았지만 극과 극 삶을 살게 된 장미와 서린이 어떤 이유로 서로의 운명과 마주하게 될지, 함은정이 두 캐릭터를 어떻게 차별화해 표현할지 기대된다.

특히 함은정은 16일 영화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전지적 독자 시점' 등을 연출한 김병우 감독과 오는 11월 30일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영화계 지인 모임에서 알게 돼 몇 년간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은 두 사람의 가족과 지인들만 초대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결혼 이후 안방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만큼, 이후 행보 또한 더욱 주목된다.

함은정과 호흡을 맞추는 오현경은 극 중 악의 화신 채화영으로 분한다. 전직 톱스타 출신인 채화영은 화려하고 엘레강스한 아름다움의 결정체다. 하지만 그 내면은 드림그룹을 장악하겠다는 거대한 야망으로 가득 차 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지옥 불에도 거침없이 뛰어드는 무서운 인물로, 우아한 미소 뒤에 서늘한 칼을 숨기고 있다. 매 작품마다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깊이 있는 연기력을 보여줬던 만큼, 그의 열연이 더욱 기대된다.

'첫 번째 남자'는 '태양을 삼킨 여자'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